오타니 쇼헤이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만든 만다라트 차트에 '운'이라고 적힌 칸이 있다. 그 안에 적혀 있는 건 길에서 쓰레기 줍기, 먼저 인사하기 같은 것들이다. 전부 태도에 관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운이 좋았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난 것, 적절한 타이밍에 기회가 온 것, 내가 원하던 방향의 프로젝트가 생긴 것. 그때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되짚어보면, 그 우연에는 맥락이 있었다. 평소에 꾸준히 관심을 표현했던 영역에서 기회가 왔고, 미리 정리해둔 생각이 있었기에 제안할 수 있었고, 사소한 자리에서도 성실하게 임했기에 다음 기회에 이름이 올라갔다.
운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운을 통제하려 한 게 아니라, 운이 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두었다는 것이다. 매번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작은 기회에도 성의를 다하는 것, 주변에 신뢰를 쌓아두는 것. 이런 것들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 "운이 좋았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운이란 누군가 내려주는 랜덤한 것이 아니라, 태도가 축적되어 만들어낸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