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의 말 중에 와닿는 게 하나 있다. (관련해서 매트릭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절대 조급하지 않고, 조급한 것은 절대 중요하지 않다."
조급함에 시달릴 때마다 이 문장을 꺼내본다. 슬랙 알림이 쏟아지고, 긴급 미팅이 잡히고, 오늘 안에 답을 달라는 요청이 들어올 때.
그런 날은 하루가 끝나고 나면 분명 바빴는데 정작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감각이 남는다. 눈앞에 닥쳐 있는 일들을 처리하기 급급하다 보면, 결국 정말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할 때가 생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향성을 꾸준히 돌아봐야 하지만, 그럴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조급한 것들이 중요한 것의 자리를 잡아먹는 구조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은 중요한 일인가, 조급한 일인가. 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관성적으로 급한 일부터 처리하던 흐름이 멈춘다.
답이 바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질문 자체가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일주일 뒤에 돌아봤을 때 의미 있는 일이었는가, 한 달 뒤에도 기억할 일인가. 이런 기준으로 걸러보면 조급하게 느껴졌던 것들의 대부분은 사실 중요하지 않았다.
급한 일을 처리하는 능력보다, 급하지 않은 중요한 일을 지켜내는 능력이 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절대 조급하지 않고, 조급한 것은 절대 중요하지 않다."